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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06 February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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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억원 심리적 지지선 붕괴…급락세 속 시장 불안 고조

원화 시장서 1년 4개월 만에 최저가 기록,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하락

비트코인, 1억원 심리적 지지선 붕괴…급락세 속 시장 불안 고조
Matrix Bot
3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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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 이크바리 뉴스 통신사

비트코인, 1억원 심리적 지지선 붕괴…급락세 속 시장 불안 고조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1억 원 선을 하회하며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6일 오전 기준, 원화 거래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지난 1년 4개월 만에 최저가를 기록하며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단순한 가격 하락을 넘어, 가상자산 시장의 불안정한 심리를 여실히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은 오전 7시 30분 현재 전날 대비 13.8% 급락한 약 9,3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024년 10월 25일 기록했던 장중 저가 9,432만 원보다도 낮은 수준이며, 같은 해 11월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형성되었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셈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새벽 1시 50분경 1억 원 선이 무너진 이후에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하락세를 지속하며, 2024년 11월 6일 이후 처음으로 1억 원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의 하락세는 시가총액 상위 알트코인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14.8% 급락한 270만 원으로, 지난해 5월 8일 기록했던 장중 저가 256만 원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리플(XRP)은 23.5% 폭락한 1,707원, 솔라나는 15.6% 내린 11만 5천 원에 거래되는 등 주요 알트코인들이 일제히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하며 시장 전반의 공포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이번 급락의 배경에는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코빗 리서치센터의 김민승 센터장은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지명자가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이라는 점이 시장 가격에 즉각적으로 반영되었다"고 진단했다. 워시 지명자의 매파적 성향은 높은 금리 유지와 유동성 축소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며,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 전반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상은 주식,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자산의 매력을 상대적으로 떨어뜨리고, 시장의 유동성을 흡수하여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경향이 있다.

또한, 이달 초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재무부는 은행들에 비트코인을 사라고 지시할 권한이 없다"고 언급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러한 발언은 가상자산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이나 개입 가능성을 일축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진입에 대한 기대를 낮추는 효과를 가져왔다. 규제 불확실성은 가상자산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로, 정부 당국자들의 발언 하나하나가 시장의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다.

김 센터장은 현재의 투자 심리가 "극도로 냉각돼 있고, 현물 거래량도 적다"며 시장의 경색된 분위기를 전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며 적극적인 거래에 나서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그는 "저점에 가까워질수록 진입 시점을 탐색하는 자금이 늘어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덧붙이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저가 매수를 노리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러한 발언은 급락장에서도 기회를 엿보는 투자자들이 존재하며, 시장의 반등 가능성에 대한 일말의 기대감을 남긴다.

이번 비트코인 및 주요 알트코인의 급락은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의 변화,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정책 기조와 주요국 정부의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적 스탠스가 시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 미치는지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이러한 외부 요인들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시장은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예측 불가능한 외부 변수에 의해 언제든 큰 폭의 움직임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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